여행 탐방

파리, 니스 여행 후기

프로틴벌크 2022. 2. 2. 20:13

1. 공항에서 시내 이동 - 위 캡(Wecab) 이용

샤를 드골 공항-시내(루브르 박물관 근처), 시내(루브르 박물관 근처)-오를리 공항

이렇게 두 번 wecab 이용해서 이동했습니다. 저희는 신혼여행으로 간 거라서 첨부터 짐가방 들고 지하철 타면서 고생하느니 편히 가자고 해서 택시를 예약했습니다. 지인분한테 미리 받아 둔 유로 동전을 들고 당당히 공중전화로 갔지만, 전화 걸기에 실패하고..... 인포메이션 데스크에 있는 언니한테 전화 거는 것 좀 도와 달라고 했더니, 자기 원래 이렇게 전화 안 걸어 주는데 이게 빠르겠다고 인포에 있는 전화기로 전화를 걸어 주었습니다. shared taxi로 예약해서 거의 38유로? 40유로는 안 넘고, 숙소 앞에 뙇 내려주었습니다. 공항에서 시내 오거나 시내에서 공항 갈 때 다 shared taxi로 했는데 가끔 운이 좋으신 분들은 혼자 타신다고 하던데 전 둘 다 3팀씩 꽉꽉 탔습니다 ㅋㅋ 다 프랑스 현지인들과 타고 저희같이 완전 관광객보다는 진짜 파리지앵들이 가끔 공항 갈 때 타는 느낌이었어요 ㅋ 할머니도 계셨고요 ㅋ 같은 동선을 태워서 그렇게 돌아간다는 느낌도 안 받았어요. 공항에서 숙소까지 앞에 할머니 내려드리고 저희가 두 번째이었는데 30~40분 걸린 거 같아요.

 

 

2. 숙소 - 파리, 니스(르 메르디앙 호텔)

니스는 르 메르디앙 호텔에 묵었고요, (호텔 이름 말해도 되죠?) 위치가 공항이랑도 가깝고 시내(마세나 광장)도 가깝고 시설도 좋고 다 좋았어요 ㅋㅋㅋ 저희가 숙소 위치는 진짜 둘 다 좋았던 거 같아요 ㅎ

 

 

3. 관광

파리는 사실 많이 아쉬웠어요. 일요일 오후 도착이었고, 월요일 오전에 스냅사진 3시간짜리 찍었는데.... 첫날 스냅사진 찍으면 장점은 파리의 대략적인 위치나 상황을 파악하기 좋아요. 저희가 파리 5일 묵는 동안 사인단을 딱 한 번밖에 안 봤는데 그게 스냅사진 작가님이랑 같이 있을 때였어요. 그래서 그분이 딱 손으로 가로막으니깐 더 이상 다가오지도 않고, 저희도 사인단이 이 거구냐 하고 느꼈어요. 그리고 3시간이나 촬영하면서 몽마르트르 언덕이랑 오르세 미술관 외에 거의 다 가보기 때문에 여행 일정 내내 사진에 집착하지 않게 되었어요 ㅋㅋㅋ 그냥 슬슬 구경하면서 진짜 찍고 싶은 풍경 같은 거만 찍게 되더라고요. 그렇다면 단점은.... 3시간 너무 길어요... 사실 2시간 코스 가격이었는데 이벤트로 3시간 해준 거였거든요. 중간에 버스 타면서 이동하지만 그래도 대부분 걷고 포즈 취하고 하기 때문에 체력 고갈이 엄청났어요.... 심지어 자신감마저 폭발하면서 촬영 이후 많이 싸돌아 다녔더니 체력 고갈고 2일째랑 3일째 일정 소화하는데 힘들었어요 ㅠ 절대!!!!! 첫날 무리하지 마세요!!! 저희도 무리 하지 않기로 다짐했지만, 왠지 모를 신남 때문에 잊고 말았어요 ㅠ

니스는 생폴이나 에즈 마을에 갈 예정이었으나....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첫날 오버하는 바람에 남편이 2일째 몸져누워서... 니스에서는 진짜 휴양만 했습니다. 바다에서 그냥 걷고 발 넣어보고, 호텔 옥상 레스토랑에서 여유 있게 밥 먹고, 시내 걷고 이게 다였어요.... 하지만 그냥 구경 갔던 니스 갤러리아 라파예트 백화점에서 엄청나게 쇼핑을 하게 되었어요. 세일을 많이 해서 오히려 파리보다 싼 것도 있고, 너무 좋았어요.

 

 

4. 그 외

1) USIM 구입

동네에 있던 오렌지(오랑 쥐) 2군데 갔는데 둘 다 40유로짜리 전화까지 되는 것만 팔아서 그냥 핸드폰 로밍했습니다. 로밍이든 USIM이든 정말 필수 같아요. 실은 남편이 길 감각이 진짜 좋은데 처음에 길을 아예 모르니깐 되게 의기소침해했거든요. 근데 로밍하고 구글맵으로 돌아다니니 자신감 폭발했어요 ㅎㅎㅎ(그래서 무리한 것도..) 그리고 거의 셋째 날에는 지도 없이 길 엄청 잘 찾아다니더라고요 ㅎㅎㅎ 로밍은 3일만 하고 나머지는 길 감각 찾은 남편의 감으로 돌아다녔어요 ㅋㅋ

 

2) 텍스 리펀

텍스 리펀을 막상 하려니 뭔가 어렵고, 두렵더라고요. 하지만 중요한 건 텍스 리펀 서류!!! 기계로 택스 리펀 하면 영수증 + 항공권도 필요 없어요. 기계로 하면 가게에서 준 텍스리펀서류(form) 상단에 있는 바코드만 띡~ 찍으면 끝이예요. 도장도 필요 없어요. 저희는 니스-파리, 파리-인천 코스라서 니스에서 택스리펀 했거든요. 심지어 사람도 없어서 바코드 찍는데 1분도 안 걸리고, 뒤에 바로 은행 가서 돈으로 환급받고, 몽쥬 약국 꺼랑 카드로 환급받는 거는 봉투에 넣어서 우편함에 넣는데 총 15분 걸린 거 같아요.

 

3) 박물관 투어

저희는 루브르 박물관만 투어 했는데, 루브르는 투어 강추합니다..... 그림에 조예가 깊은 분 아니시라면, 모나리자 보고 사진 찍고, 1층에 비너스상 사진찍고, 그리고 아마 철수하시게 될 거예요.. 그만큼 넓고 작품도 많고, 복잡합니다. 저희는 단체 투어로 신청했는데 실상 저희밖에 없어서 1:1 투어가 됐어요. 사진도 많이 찍어주시고요 ㅎ 오르세 박물관은 그래도 아는 작품도 많고, 돌아다니기도 편해서 저희끼리 돌아다녔어요~

 

4) 뮤지엄 패스

한국에서 구입해서 가려다가 수수료 계산하니 싼 것도 아니라서 샤를 드골 공항에서 구입했어요. 짐 찾고 나가자마자 있고, 영어도 잘 통해요~~ 근데 저희는... 뽕을 뽑지는 못했어요.... 아까워요..... 뮤지엄 패스를 위해서라도 체력관리 잘하세요!!

 

5) 치안

말씀드린 대로 저희는 파리 4박 5일, 니스 2박 3일 묵는 동안 사인단은 딱 한번 스냅사진 작가님이랑 같이 있을 때, 밖에 못 만났고, 바토무슈를 10시에 타는 바람에 밤늦게도 돌아다녔는데 막 위협적이라던가 위험하다는 생각은 거의 안 들었어요. 지하철 안에서도 계속 다른 사람들을 주시했지만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자기 할 일 하거나 책 읽거나 하더라고요. 근데 저희도 우선 주머니에는 아무것도 안 넣었고요. 지하철이나 사람 많은데서는 가방을 손으로 가볍게 잡고 다녔어요. 남편도 백팩을 가져갔지만 매지 않았어요. 백팩을 메는 것만으로도 표적이 될 수 있다고 해서요.

 

6) 쇼핑

몽쥬 약국 꼭 가세요. 거기가 젤 싸고 매장도 큰 편이에요. 그리고 립밤, 핸드크림 같은 자잘한 선물용 많이 사세요... 전 많이 샀다고 생각했는데 회사 사람들이랑 주위 사람들 나눠주고 보니 제가 쓸게 없어요 ㅠㅠ 프랑스가 날씨도 건조하고, 물에도 석회가 섞여 있어서 건조해서 그런지 화장품들의 보습력이 진짜 최고 같아요 ㅋㅋ 전 명품 쇼핑은 안 해서 가격 정보는 잘 모르지만, 가시기 전에 프랑스 사이트로 들어가서 먼저 보세요. 그럼 한국과 가격 비교가 확실합니다~ ㅋㅋ

 

7) 날씨

프랑스(파리+니스) 있는 동안 날씨가 계속 좋았습니다. 해가 쨍쨍하고요. 근데 그늘에 가면 엄청 쌀쌀하고 햇볕에 있음 덥습니다. 반팔이나 나시 입은 사람들은 백인들 밖에 없었고요. 우리 아시아인들은 다 잠바나 카디건, 바바리 필수입니다. 바다에 발 정도는 담글 수 있지만 몸을 담그는 건 모험이었고요. 근데 그 와중에 태양 아래에 있다고 팔이 탔습니다.

 

그 외에 까르네 이용해서 다녔는데 일정 2개 이상 있으시면 그냥 모빌리스가 나을 거 같아요. 눈치 안 보고 팡팡 쓰고 다니고요. 그리고 파리 하면 이제 기억에 남는 게 담배 + 개 예요. 굳이 찾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보입니다. 길빵 엄청 심하고요. 개가 백화점에도 식당에도 그냥 들어와요. 주인님 쇼핑하면 옆에서 앉아서 기다리고요. 개귀엽. 전 개를 사랑해서 다양한 개들을 봐서 너무 좋았어요 ㅎㅎ